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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어울림 국민체육센터, 개관 2개월 여 만에 누수 발생

기사승인 2020.02.22  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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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주차장 상부 누수‥수영장 수위조절 장치 부분 문제인 듯

   
 

<속보> 지난해 12월 17일 개관한 정왕동 시흥어울림 국민체육센터(정왕대로233번길 33, 이하 정왕어울림센터)가 수영장 누수로 또 다시 문을 닫게 돼 부실 시공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왕어울림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이 잠정 중지됐다가 재차 운영을 준비하던 2월 8일, 수영장 내 담수를 시작했지만 지하주차장에서 누수가 발견돼 수영장 개관 일정이 불투명하다.

   
 

이에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시흥도시공사는 수영장 순환펌프 A호기 가동으로 강제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지하주차장 천정 누수부분 단열 뿜 제거작업 및 누수위치 확인, 누수로 흡수된 단열 뿜 낙하로 인한 2차사고 예방조치를 취했다.

또 누수부분 물길 터주기로 단열재 흡수확대를 방지하고 수영장 배수중지 및 주차장 누수상태 점검했다.

이번 누수 상황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누수에 따라 주차장 천정부 단열재가 탈락 및 낙하물로 인한 2차사고 발생이 가능하고 ▲수영장 수조 내 담수가 불가능해 향후 운영계획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관계자는 “안전마루 설치하고 물을 받는 도중에 1M도 안 받은 상태에서 지하주차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며 “시공사에게 연락, 시공사가 밑에서 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쏘면 들어가서 막아진다고 해 3곳을 시공했지만 다음 날 보니 다른데서 새고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상1층 수영장 수조누수로 지하1층 주차장 천정부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누수부 파악 및 방수층 재시공, 하자 여부파악이 관건”이라며 “시공업체에 근본적인 누수발생 원인조치가 필요해 해당 층(지하1층~지상1층) 건축물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정왕어울림센터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송미희 자치행정위원장은 “빨리 보수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업체는 임시방편으로 무마를 하려고 하는데 근본적 원인을 찾고 전체 타일을 다시 깐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 문을 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앞으로 안전진단도 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아 진행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정왕어울림센터는 이번 누수사건 이전에도 이미 많은 민원이 있어 시의회에서 2020년 1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행정사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되는 수영장 하부부분이 누수로 운영이 정지돼 할 말이 없다. 당초 4번의 설계변경으로 문제의 불씨를 만든 만큼 찬찬히 원인을 규명해 보겠다”고 강도 높은 행정사무 감사를 예고했다.

   
 

한편, 정왕어울림센터는 지난 2014년 국민체육센터 기금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후 장애인형 기금 50억 원을 확보, 지난해 12월 지하 1층, 지상 5층 총 6층 규모로 50m 8레인 수영장, 실내체육관, 청소년문화의집, 장애인단체 사무실, 다목적 체육관, 다목적 관람홀 등의 시설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당초 수영장 수심이 1.3M로 설계를 됐었으나 2018년도 3월, 수영연맹 등의 건의로 수심 1.8M로 설계가 변경됐고, 3레인을 4레인으로 늘리는 등 지금까지 4번의 설계를 변경하면서 수위조절 장치도입 등의 문제로 민원이 많았다.

문제의 수위조절 장치는 당초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아날로그 방식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시흥시 체육진흥과가 10배에 달하는 32억 원짜리 설비를 주장해 7대 시의회에서 부결 처리됐다.

그런데도 시 체육진흥과가 8대 의회 들어 벤치마킹을 추진하는 등 의원들을 설득해 기계식 수위조절 장치를 도입함으로써 예산낭비와 함께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수영계의 지적을 받아왔다.

더욱이 무슨 연유에서인지 시의회의 승인이 있기 전부터 이미 수위조절 장치에 대한 발주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감사원 감사 등 강도 높은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 수영관계자는 “안전마루 깔고 물 받는 과정에서 누수가 생긴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누수가 문제가 아니라 수위조절판이 문제인 것 같다. 수위조절판이 무게가 23톤으로 현재는 부력으로 띄워 와이어로 지탱을 하는데 와이어를 들어 올릴 경우 과연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2면>

한정훈 대표기자

시흥저널 webmaster@siheungjounal.co.kr

<저작권자 © 시흥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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