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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 호수근린(함줄도시농업) 공원, 제 구실 못해

기사승인 2019.03.16  14: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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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 년 전 세운 정왕 호수근린공원 조성 계획 ‘실종’

   
 

시흥시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10여 년 전 계획을 세웠지만 이름만 함줄도시농업 공원으로 바꿔달은 정왕 호수근린공원.

정왕동 1777번지 일원 공원면적 7만7430㎡(국유지 1만53754㎡, 시유지 4만5581㎡, 사유지 1만6465㎡)의 정왕 호수근린공원(이하 정왕호수)이 ‘호수’란 이름을 넣기에도 민망한 상태여서 시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08년 “유입수 부족 등으로 심각한 오염상태를 보이고 있는 정왕호수를 2010년까지 생태호수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150억 원을 들여 정왕호수에 수질 개선을 위한 오수 유입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야생초화원과 조각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또 “호수자원을 활용한 수변공원 조성을 통한 시흥시와 상징적 공원조성이 필요하다”며 “지역주민을 위한 옥외 여가 공간 및 휴식시설을 조성해 건전하고 쾌적한 삶의 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시 내 방치된 호수자원을 활용해 도시환경 개선은 물론 시민의 문화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친환경적 미래지향적인 도시를 구현,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환경오염을 완화 시킬 수 있는 녹지공간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호수자원을 시민을 위한 수변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시흥시의 지역적 특성 및 여건에 부합하는 창조적인 공원을 만들겠다”며 “잔디광장, 풍차조형물, 야생초화원, 암석원, 팔각정자 등의 조경시설과 휴게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창했던 이 계획은 언제부터인가 없어지고 정자 몇 개, 벤치 서너 개만 덜렁 차지한 정왕 호수공원은 인근 지역주민조차에게도 외면 받는 공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공원면적의 49.7%(4만1476.2㎡)를 차지하고 있는 정왕호수는 호수라고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그야 말로 똥물이어서 물 관리가 제대로 되는 지 의심스러웠고, 산책로는 친 환경적이지 않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여기 저기 깨져 있었다.

한 시간 여를 머무는 동안 주말임에도 10명도 되지 않는 시민들이 오갈 뿐 내 집 앞 공원조성 시의 주장은 허무맹랑하기 그지없음을 보여줬다.

동원아파트에 사는 주민 김 모 씨는 “지난 여름에 더위를 피하고자 집 앞 호수공원이 찾았다 물 썩는 냄새와 초파리로 다시는 찾지 않고 있다”며 “이럴 바에는 차라리 호수가 없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곳을 찾은 주민 오 모 씨는 “이왕 공원을 조성하려면 좀 더 세심하게 산책로를 시멘트가 아닌 흙으로 조성했으면 좋았겠다”며 “파손된 부분은 하루속히 수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흥시는 언제부터인가 함줄도시농업 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이전 계획에 대해선 ‘나 몰라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초 공원에 대한 계획을 진행했던 공원관리과 과장은 “현재는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이전 계획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말해 시 공무원들이 얼마나 안일한 태도로 업무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서해안로를 사이에 두고 정왕동과 배곧동 주민들 가까이 위치해 있어 잘만 정돈되고 깨끗한 물만 유지된다면 남부럽지 않은 공원이 될 수 있는데도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계획을 세웠다가 그만두는 오락가락 행정으로 망가진 정왕 호수근린공원을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 높아지고 있다.

한정훈 대표기자

 

 

 

시흥저널 webmaster@siheungjounal.co.kr

<저작권자 © 시흥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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